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 계약서 작성법

룰루보트 2025. 7. 16. 15:00

디지털 노마드는 국경을 넘나들며 일한다.
그러나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가장 많이 겪는 문제는 바로 ‘계약서 없는 거래’로 인한 금전적 피해다.
클라이언트와 메신저로 대화하고, 구두로 약속하고, 일은 시작했지만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
생각보다 흔하다.

특히 해외에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는 국가별 법률이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계약이 중요하다.
플랫폼(Upwork, 크몽 등)을 통하면 안전하지만, 직접 거래에서는 계약서가 유일한 보호 장치다.

그럼에도 많은 프리랜서 노마드들이 이런 이유로 계약서를 쓰지 않는다:

  • "그냥 가볍게 시작한 일인데요."
  • "상대방이 귀찮아할까 봐요."
  • "어차피 소액인데 굳이 필요할까요?"

하지만 금액이 크든 작든, 국가가 어디든 계약서가 없으면 사기의 가능성은 10배 이상 올라간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가 현지에서나 온라인에서 사기를 피하고, 안전하게 일하는 계약서 작성법을 실전 중심으로 정리한다.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 계약서 작성법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가 겪는 계약 관련 피해 사례

사례 설명
계약서 없이 시작 → 작업 후 연락 두절 가장 흔한 유형. 클라이언트가 일단 결과물을 받은 후 연락을 끊음
계약서 없이 구두로 금액 약속 → 입금액 축소 “생각보다 일이 별거 아니어서 절반만 줄게요” 같은 상황
변경 요청 무제한 → 시간 낭비 작업 후 수정 요청이 무제한 반복되어 결국 수익이 줄어듦
프로젝트 범위 논란 → 분쟁 발생 계약서에 업무 범위가 없으니 서로 다른 해석으로 갈등
 

이 모든 문제는 사전 계약서 작성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디지털 노마드 계약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7가지 항목

1. 업무 범위 (Scope of Work)

  • 어떤 일을 언제까지 하는지 구체적으로 작성
  • 예시: "A사의 홈페이지 리뉴얼 → 메인 페이지 + 서브 3페이지 제작"

2. 납기일 (Deadline)

  • 명확한 날짜와 시간 (현지 시간인지도 기재)
  • 예시: "2025년 9월 30일 18:00 (KST 기준)"

3. 작업물 인도 방식

  • 이메일, 드라이브 링크, 워드프레스 업로드 등 명시
  • 예시: "최종 파일은 구글 드라이브로 전달"

4. 수정 범위 및 횟수

  • 몇 번까지 무료 수정인지 기재
  • 예시: "작업물 전달 후 2회까지 무료 수정, 이후 수정 1회당 $50 추가"

5. 금액 및 지급 방식

  • 금액, 통화(달러/현지 통화), 지급 방법(Paypal, Wise 등) 명확히
  • 예시: "$800 / 계약금 50% 선지급, 잔금은 결과물 전달 후 7일 이내"

6. 저작권 및 소유권

  • 작업물의 저작권 귀속 여부 명시
  • 예시: "작업물의 저작권은 완전 이양, 단 포트폴리오 활용은 가능"

7. 분쟁 발생 시 해결 방법

  • 관할 법원, 조정 절차 명시
  • 예시: "분쟁 발생 시 싱가포르 법원을 우선 관할로 함"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 계약서 작성법

방법 1: 템플릿 활용

아래 무료 계약서 템플릿을 활용해 쉽게 작성할 수 있다.

플랫폼 특징
PandaDoc 영문 계약서 무료 제공 + 전자서명 가능
Docracy 프리랜서 계약서 샘플 다수
HelloSign 계약서 작성 + 전자서명 지원
한국형: 표준계약서 (문화체육관광부 프리랜서 표준계약서 활용 가능)

 

방법 2: Notion + PDF 활용

  • Notion에서 계약서를 작성 → PDF로 내보내기
  • Google Docs를 활용해 서명란 추가 → PDF로 보내기

방법 3: 전자서명 플랫폼 이용

  • HelloSign, DocuSign, 싸인플러스 등에서 계약서 전송 후
  • 클라이언트와 함께 전자서명

전자서명은 법적 효력 인정된다 (대부분 국가에서 유효)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할 3가지 체크리스트

1. 상대방의 신원 확인

  • 회사라면 사업자 등록번호, 개인이라면 SNS·이메일·전화번호 등 최소한의 정보 확보
  • 링크드인, 웹사이트 등 온라인 존재 여부를 꼭 체크

2. 소액이라도 계약서 작성

  • "100달러짜리 작업인데요" → 소액일수록 분쟁이 많음
  • 간단하게라도 메일로 업무 내용과 금액을 기록하면 좋다

3. 선금 받기

  • 계약금 최소 30~50% 선지급
  • 선금 없는 작업은 리스크가 크다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대화 방법 (실전 표현)

요청할 때: “제가 항상 작업 전에 간단한 계약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템플릿 보내드릴게요.”

 

 

거절당할 때: “작업 범위와 납기일을 서로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제 방식 안내: “Paypal / Wise / Revolut 중 편하신 방법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통은 선금 50%를 받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클라이언트가 계약서를 거부할 때, 어떻게 설득할까?

현실적으로 일부 클라이언트는 “계약서를 쓰자”고 하면 부담스러워한다.
특히 소규모 현지 업체나 1인 사업자는 계약서 작성 자체를 번거롭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문제 예방’이라는 명분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설득용 대화 예시

“계약서는 서로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오히려 분쟁이 없도록 사전에 명확히 하는 것이 저도, 클라이언트님도 편해집니다.”

또는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제가 업무를 정확히 이해하고 진행하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해 주세요.

따로 공증하는 건 아니고, 이메일 계약서 형태로 간단히 진행합니다.”

 

이런 설명을 덧붙이면 상대방의 거부감이 줄어든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장기 계약 관리 전략

계약서 작성은 단발성 거래에서 끝나지 않는다.
디지털 노마드로 오래 살아남으려면 장기적으로 반복 거래 가능한 클라이언트를 관리하는 계약 시스템이 필요하다.

장기 계약으로 유도하는 방법

  • 월 단위 유지·보수 계약 제안
    → 웹사이트 운영, SNS 관리 등 지속 업무는 월 단위 계약으로 전환
  • 업무 완료 후 재계약 안내
    → “이번 작업이 끝나면, 다음 단계로 이런 업무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 패키지 요금 제안
    → “단발성보다는 3개월 단위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계약 문화 차이

국가별로 계약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디지털 노마드는 다음을 기억해야 한다.

국가 계약관행
유럽/미국 계약서 필수, 구두 약속은 위험
동남아 계약서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 많음 → 이메일 기록이라도 남겨야 함
중동/남미 인맥을 중시하지만, 금전 거래는 반드시 계약서 필수
현지 문화에 맞추되, 최소한 이메일로 업무 범위와 금액을 명문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디지털 노마드 계약서, 나를 보호하고 커리어를 지키는 기본

디지털 노마드로 살다 보면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계약서까지 써야 하나?’라고 망설일 수 있다.
하지만 계약서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고 커리어를 지키는 첫 걸음이다.

디지털 노마드 커리어의 지속 가능성은 신뢰에서 시작된다.
계약서를 쓰는 프리랜서가 결국 더 오래, 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

지금 바로 나만의 계약서 템플릿을 만들어 두자.
그것이 디지털 노마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여는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