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노트북과 와이파이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노마드 생활을 오래 유지해 본 사람이라면 ‘작업 공간의 질’이 삶 전체의 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숙소 테이블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것은 처음 며칠은 낭만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곧 집중력은 떨어지고, 매일 같은 벽만 바라보며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카페나 코워킹스페이스 같은 ‘제2의 사무실’이 큰 역할을 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강릉, 제주, 양양 같은 곳은 자연 환경과 잘 어우러진 카페, 그리고 노마드를 겨냥한 공유 오피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훨씬 편하게 루틴을 이어갈 수 있다.
강릉 – 바다를 바라보며 일하기 좋은 카페와 코워킹스페이스
바다를 품은 카페, 강릉 안목 커피거리
강릉에서 노트북을 열고 일하는 것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안목 해변 커피거리에는 수십 개의 카페가 줄지어 있는데, 대부분 통유리 창과 바다를 향한 좌석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페 르꼬끄는 넓은 테이블과 전 좌석 콘센트 덕분에 한참을 앉아 작업하기 좋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동해의 파란 물결은 잠시 지친 눈과 머리를 식히기에 완벽하다.
테라로사 경포대점 – 커피 맛과 분위기 모두 잡다
강릉의 또 다른 명소는 테라로사 경포대점이다.
서울에서도 유명한 테라로사가 본고장 강릉에서 운영하는 만큼 원두 맛이 깊고 진하다.
매장이 워낙 넓어 주말을 제외하면 비교적 조용히 노트북을 펼치기 좋다.
무료 와이파이가 안정적이고, 좌석마다 콘센트가 잘 배치돼 장시간 머물기 부담 없다.
강릉 코워킹 – 워크플레이스 강릉
카페에서의 작업이 어느 순간 산만해진다면, 워크플레이스 강릉 같은 코워킹스페이스가 훌륭한 대안이다.
전화 부스, 프린터, 회의실까지 모두 갖춘 공간이라 정식 오피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장기 체류 계획이 있다면 월 단위 이용권을 끊어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한 달 살기를 하며 오전엔 워크플레이스에서 업무를 보고, 오후엔 카페로 옮겨 기분을 전환하는 노마드들도 많다.
제주 – 한 달 살기 루틴과 잘 맞는 카페·코워킹스페이스
제주 구도심 속 숨은 작업 카페
제주는 관광지 카페보다는 로컬들이 가는 곳이 훨씬 작업하기 좋다.
제주시 구도심의 카페 슬로우는 프리랜서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조용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한참을 앉아 있어도 눈치 보이지 않는다.
전 좌석 콘센트, 쾌적한 와이파이는 기본이다.
중간에 잠시 산책하러 나가면 가까운 바닷길이 있어 짧은 워킹 타임을 갖기에도 좋다.
피크닉 제주 – 공유 주방+코워킹 결합형
조금 색다른 공간을 찾는다면 피크닉 제주를 추천한다.
카페, 공유 주방, 작은 코워킹 공간이 결합된 형태로, 노트북을 켜 두고 일하다가 이웃 테이블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장기 체류 중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넓히기에 적당하다.
테이블포포 – 제주 코워킹의 정석
본격적으로 하루 6시간 이상 몰입해서 일하고 싶다면 테이블포포가 제격이다.
제주 구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워케이션용 임시 좌석뿐 아니라 독립 데스크도 제공한다.
프린터, 미팅룸, 스튜디오 공간까지 있어 유튜브 콘텐츠를 찍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양양 – 서핑과 노마드가 공존하는 도시의 카페와 공유 오피스
바다와 카페가 이어진 공간들
양양의 매력은 오전엔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고, 오후엔 카페에서 노트북을 열어 일을 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있다.
서피비치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카페 엘리시안은 전형적인 노마드형 카페다.
2층 통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고, 콘센트도 곳곳에 있어 장시간 작업하기 좋다.
테르 – 바다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 카페
조금 더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카페 테르를 추천한다.
언덕 위에 위치해 카페에 앉으면 마치 바다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든다.
낮에는 자연광이 가득 들어와 밝은데다, 해가 기울면 노을 빛까지 카페 안으로 스며들어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노마드 양양 – 서핑과 오피스를 결합한 신개념
양양에도 공유오피스가 있다. 노마드 양양은 이름처럼 서핑 스쿨과 코워킹을 결합한 공간으로,
낮에는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사무 공간에서 업무에 몰입하는 패턴을 만들어준다.
노마드들의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자주 열려서 친구를 사귀기에도 좋다.
카페와 코워킹은 노마드의 생활 루틴을 만들어주는 핵심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단순히 장소를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루틴을 만드는 과정이다.
숙소에서만 일하면 어느 순간 ‘여행도 아니고 일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되어버리기 쉽다.
이럴 때 카페와 코워킹스페이스는 자연스럽게 ‘일하는 장소’와 ‘쉬는 장소’를 구분지어줘 삶에 리듬을 만들어준다.
강릉의 바다 카페, 제주의 로컬 코워킹, 양양의 서핑 카페.
이곳들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디지털 노마드에게 하루를 설계하고,
집중력을 유지하고, 또 사람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자극을 얻는 소중한 작업 공간이다.
지금 당신이 국내에서 디지털 노마드를 준비하고 있다면,
단순히 숙소만 알아보지 말고 이 글에서 소개한 카페와 코워킹스페이스를 함께 리스트에 넣어보길 추천한다.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결국 당신의 하루를, 그리고 노마드 라이프 전체를 훨씬 더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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