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 해외 밋업(meet-up)에서 유용한 영어 표현 10가지

룰루보트 2025. 7. 2. 15:00

디지털 노마드 해외 밋업 유용한 영어 표현

 

밋업(Meet-up)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노마드의 필수 네트워킹

많은 사람들이 ‘밋업’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조금 낯설게 느낀다. 밋업(Meet-up)은 말 그대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가볍게 네트워킹하거나 정보를 교류하는 작은 모임을 뜻한다. 디지털 노마드 세계에서 밋업은 사실상 필수 문화다.

예를 들어 치앙마이(태국)나 리스본(포르투갈) 같은 노마드 핫플레이스에서는 매주 “디지털 노마드 밋업”이 카페, 루프탑 바, 혹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보통 온라인(페이스북 그룹, Meetup.com, Eventbrite)에서 모임 공지가 올라오면, 누구든 쉽게 참석 신청을 하고 현장에서 이름표만 받으면 된다. 어떤 모임은 술 한 잔 값만 내고 참여할 수 있고, 또 어떤 곳은 전혀 비용 없이 열리기도 한다.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은 개발자, 디자이너, 작가, 마케터, 유튜버, 스타트업 창업가 등 정말 다양하다. 같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각자 노트북 하나로 일하다 보면 쉽게 고립감을 느끼게 되는데, 밋업은 이런 노마드들에게 서로 연결되는 귀중한 기회다. 가볍게는 친구를 사귀는 자리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일 파트너를 찾거나, 장기적으로는 함께 프로젝트를 꾸려보는 단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밋업에 가면 얻을 수 있는 것들

낯선 도시에서의 든든한 정보 네트워크

노마드들이 처음 밋업에 가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여기 한 달 살면 얼마 들어요?”, “괜찮은 숙소 아세요?”, “코워킹 어디가 좋아요?” 같은 현실 정보다. 구글이나 블로그를 아무리 뒤져도 최신 정보는 부족할 때가 많은데, 밋업에서는 그 도시에서 실제로 사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팁을 솔직하게 공유한다. 예를 들어 “저는 이 아파트에서 월세 300불 주고 살아요. 인터넷도 빠르고 관리인도 친절해요.” 같은 이야기부터 “여기 병원 비자 연장 검진은 저 클리닉이 빨라요.” 같은 정보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새로운 친구와 파트너를 만날 기회

낯선 도시에서 매일 노트북만 들여다보다 보면 사람에 목마를 때가 온다. 밋업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서,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자리다. 오늘은 맥주 한 잔 마시며 얘기하다가, 내일은 같은 카페에서 함께 일하기로 약속할 수도 있다. 또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마케터를 만나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거나, 유튜버가 영상 편집자를 현지에서 직접 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외국어, 특히 영어에 대한 두려움 극복

많은 한국인 노마드가 밋업에 처음 나가기를 망설이는 이유가 바로 영어다. 하지만 실제 밋업에 가보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유럽, 남미, 아시아 사람들도 영어를 공용어처럼 어색하게 쓴다. 문법과 발음을 완벽히 구사하지 않아도 누구나 편하게 대화하려 한다. 이런 환경에서 몇 마디만 던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휘가 늘고, 자신감도 쌓인다.

 

디지털 노마드 해외 밋업(meet-up)에서 유용한 영어 표현 10가지

아래는 실제 디지털 노마드 밋업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실전 영어 표현 10가지다. 너무 정형화된 회화가 아니라, 밋업에서 실제로 많이 들리고 쓰이는 편한 말투로 정리했다.

1. “Hey, is this your first time at this meetup too?”

여기 모임 처음이에요?
→ 상대방도 초면이면 바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질문이다.

2. “So, what brings you to Lisbon? Are you here for work or just traveling?”

리스본(혹은 다른 도시)에 왜 오셨어요? 일하러 오셨어요, 여행이에요?
→ 도시 이름만 바꿔 쓰면 어느 밋업에서든 통한다.

3. “What kind of work do you do remotely?”

원격으로 어떤 일 하세요?
-노마드 밋업에서 자기소개할 때 가장 흔히 오가는 질문이다.

4. “I’m actually working on some freelance projects right now.”

저 지금 프리랜스 프로젝트 몇 개 하고 있어요.
-상대방이 똑같이 “오 나도 프리랜서인데!” 하며 반가워할 확률이 높다.

5. “Have you found any good coworking spaces around here?”

여기 괜찮은 코워킹 스페이스 아세요?
-다음에 자연스럽게 “같이 가볼래요?”로 이어지기도 한다.

6. “I’ve been trying to figure out the visa situation here. Any tips?”

여기 비자 문제 좀 알아보고 있는데 팁 있으세요?
-밋업에서 자주 나오는 주제다. 노마드들의 최신 꿀팁을 얻기 좋다.

7. “If you’re up for it, we could grab coffee sometime and work together.”

시간 되시면 나중에 같이 커피 마시며 일해요.
-가볍게 이어질 수 있는 말로 부담 없이 쓰기 좋다.

8. “What do you like most about living here?”

여기 살면서 뭐가 제일 좋아요?
-그 도시를 바라보는 로컬 혹은 장기체류자의 시선을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9. “Are you on Instagram or WhatsApp? Let’s stay in touch.”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하세요? 연락하고 지내요.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교환할 때 쓰면 된다. 동남아·유럽은 왓츠앱, 한국·일본은 카카오톡을 주로 쓴다.

10. “It was really nice meeting you today. Hope to see you around!”

오늘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또 뵈면 좋겠네요.
-모임이 끝나고 헤어질 때 건네면 인상이 훨씬 좋다.

 

밋업에서 더 자연스럽게 섞이는 현실 팁

  1. 너무 긴장하지 말기
    밋업에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려 애쓰기보다는, 간단한 표현으로라도 먼저 한 마디 던져보는 게 훨씬 낫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완벽하지 않은 영어를 쓰니 문법이 틀려도 그냥 웃으며 넘어간다.
  2. 작은 칭찬이나 질문으로 대화 이어가기
    상대방의 모자, 가방, 혹은 얘기 중 나온 경험에 “That sounds awesome.”, “I’d love to try that too.” 정도만 얹어줘도 대화가 길어진다.
  3. 너무 개인적인 것(연봉, 정치, 종교 등)은 초반엔 피하기
    노마드 밋업은 비교적 캐주얼한 네트워킹 자리다. 일 이야기, 도시 생활, 여행 이야기 정도가 안전하다.

 

밋업에서 한 마디만 더 용기 내보세요

밋업은 낯선 도시에서 디지털 노마드가 살아남는 아주 중요한 네트워크다. 여기서 얻는 정보 하나, 사람 하나가 당신의 다음 숙소를 바꿀 수도 있고, 프로젝트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혹시 영어가 두렵다면 위에서 제시한 문장 중 단 하나만이라도 외워가서, 누군가에게 가볍게 말을 걸어보자. 그 작은 대화가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년을 같이 일하거나 여행하게 될 사람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디지털 노마드는 결국 ‘장소’보다 ‘사람’이 더 중요한 라이프스타일이다. 오늘도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가는 당신이라면, 다음 밋업에 나가 가볍게 “Hey, is this your first time here?”라고 던져보길 바란다. 의외로 그 한 마디가 당신의 노마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의 시작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