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노마드는 혼자 노트북을 들고 전 세계를 떠도는 자유로운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라이프스타일을 실제로 지속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람을 통해 성장하고, 사람에게서 다음 기회를 얻는다. 밋업(Meet-up)은 그 시작이다. 치앙마이, 리스본, 발리, 조지아 트빌리시 같은 노마드 도시에는 매주 크고 작은 밋업이 열린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도시에서의 생활 정보를 교환하고, 비슷한 고민을 나누며, 앞으로 함께 일할 기회를 찾기도 한다.하지만 밋업에서의 짧은 대화만으로는 그 관계가 깊어지기 어렵다. 사람들은 밋업에서 수십 명을 만날 수 있지만, 실제로 밋업 이후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는 의외로 적다. 디지털 노마드는 이동이 잦아 그날 만난 사람을 다음 주에 또 보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