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노마드를 떠올리면 보통 자유로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언제든 원하는 나라로 떠날 수 있고, 정해진 사무실이나 출퇴근 시간도 없다. 발리의 바닷가 카페에서 노트북을 펴고 일하다, 오후에는 서핑을 하고 저녁에는 루프탑 바에서 맥주를 마시는 모습. 이런 풍경이 SNS에 흔히 올라오지만, 실제로 이 라이프스타일을 지속해본 사람들은 곧 깨닫게 된다. 디지털 노마드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루틴이라는 사실이다.자유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다. 출퇴근 시간표가 없기에 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이 뒤죽박죽 되기 쉽다. 처음 며칠은 신나서 카페를 돌아다니며 일하다가, 금세 리듬이 깨지고 생산성이 바닥을 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면 수입이 흔들리고, 생활..